서울 1964년 겨울

1. 본문

"서울 1964년 겨울"은 1965년에 발표된 김승옥 작가의 단편 소설입니다. 이 소설은 1960년대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개인의 고독과 소외, 인간 관계의 단절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.
주요 내용:

• 줄거리: 1964년 겨울 서울, 선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'나'(25세, 대학원생), '안'(25세, 가난한 청년), 그리고 '사내'(30대 중반, 아내의 시체를 판 돈을 가진 남자) 세 사람이 하룻밤 동안 겪는 이야기를 다룹니다. 이들은 돈을 모두 탕진하기 위해 목적없이 서울 거리를 방황하며 의미없는 대화를 나누고, 불 구경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합니다. 결국 여관에 함께 투숙하지만, 서로의 고독을 공유하지 못하고 각자의 방으로 흩어집니다.
• 등장인물:
• 나: 대학원생으로, 이성적이고 관념적인 인물입니다.
• 안: 가난한 청년으로, 현실에 대한 냉소와 허무주의를 가진 인물입니다.
• 사내: 아내의 시체를 팔아넘기고 그 돈을 탕진하려는 30대 남성입니다.
• 주제:
• 개인의 고독과 소외: 196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소외감과 고독을 보여줍니다.
• 인간 관계의 단절: 등장인물들은 서로에게 깊이 공감하거나 소통하지 못하고 단절된 관계를 맺습니다.
• 익명성: 도시 속에서 서로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익명적인 관계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을 부각합니다.
• 물질 만능주의: 아내의 시체를 팔아 돈을 얻는 사내의 행동은 당시 사회의 물질 만능주의적 세태를 보여줍니다.

• 감각적인 문체: 김승옥 작가 특유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문체가 돋보입니다.
• 4.19 세대의 허무주의: 4.19 혁명 이후의 젊은 세대가 느끼는 허무와 좌절감을 반영합니다.
• '감수성의 혁명', '한글 세대 작가의 선두 주자' 등 세대가 변해도 계속되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.

• 한국 현대 문학의 대표작: 1960년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.
•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를 다룬 선구적인 작품: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와 소통 부재 문제를 다룬 선구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.
• 동인문학상 수상: 이 작품으로 김승옥 작가는 동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.

• 수록 작품: 김승옥의 중단편소설집 『서울 1964년 겨울』에는 표제작 외에도 《생명연습》, 《무진기행》 등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. (2019-09-20)